한국-일본, 플랜트 수주 대조적
한국, 2011년 650억달러로 증가 … 일본은 감소세로 불안감 고조
화학뉴스 2012.02.16
한국과 일본의 해외 플랜트 수주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건설을 포함한 해외 플랜트 수주액이 650억달러로 2003년 이후 8년 연속 신장했다. 미국과 유럽은 해양 플랜트 수주 확대로 각각 231%, 39% 증가한 반면 중동은 35.3% 감소했으나 사우디 등 전통시장의 강세로 꾸준하게 수주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4/4분기 브라질 플랜트 수주에 따라 산업 플랜트가 무려 562.4% 증가했고 호조세를 유지했던 해양 플랜트도 98.6% 늘어났다. 다만, 발전ㆍ담수 플랜트가 47.4%, 오일ㆍ가스 플랜트가 21.7%로 대폭 감소했다. 2012년에는 세계경기 침체, 프로젝트의 대형화에 따른 융자 문제가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중동 및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및 산업설비 확충 계획에 각종 복구사업이 추가되면서 신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플랜트 시장은 리비아 프로젝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인프라 프로젝트 등 호재에 힘입어 7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2011년 상반기에 플랜트 엔지니어링(Plants Engineering) 계약 총액이 전년동기대비 31.8% 감소하면서 부진했다. 일본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은 최근 신흥국과 자원국의 왕성한 설비 투자로 신장세를 유지해 왔으나 대형 플랜트 안건의 감소, 엔고, 유럽의 채무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저공비행하고 있다. 다만, 세계적인 투자 침체 속에서도 아시아 투자만큼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일본기업들의 시선이 아시아로 집중되고 있다. 일본 기계수출조합에 따르면, 건설을 제외한 플랜트 엔지니어링 계약 총액은 62억달러에 그쳤고 계약 건수도 12.8% 줄어든 319건을 기록했다. 2010년에 대형 플랜트가 집중되면서 2011년부터 수주가 끊겼기 때문이다. 여기에 급격한 엔고와 유럽 채무위기, 타이의 대홍수 등이 투자가들의 설비투자 의욕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신규 플랜트 계획의 재검토와 결정 시기 연기가 잇따랐다. 중동이 3억8000만달러로 무려 74.5% 감소했고 아프리카는 3억5000만달러로 23.6%, 중남미가 2억7000만달러로 52.2% 감소한 반면 아시아는 32억8000만달러로 0.1%이지만 소폭 상승하며 호조세를 나타냈다. 서유럽은 대형 안건 1건을 수주받아 10배 증가했다. 또 발전 플랜트가 19억4000만달러로 37.3% 감소했고 에너지 플랜트가 4억7000만달러로 84.5% 줄어든 반면 일반 플랜트는 대형 프로젝트 증가에 따라 13억1000만달러로 224.3% 신장했다. 일본 플랜트 엔지니어링 시장은 2012년 이후를 기대하고 있다. <백혜린 기자> <화학저널 2012/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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