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 애플ㆍ구글에 종속 가능성
SERI, 맞춤형 소비로 패러다임 변화 … 지식산업 전문인력 육성 시급
화학뉴스 2012.04.09
국내 IT제품 생산기업들이 2040년께 글로벌 IT 메이저들에게 종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4월6일 발표한 <미래트렌드ㆍ리스크와 향후 정책과제 분석> 보고서에서 “개인정보를 장악한 메이저가 대량 소비경제에서 개인 맞춤형 소비경제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한다”고 주장했다. 산업구조 격변기에 미국의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전력, 교통, 환경, 의료, 교육 등 모든 사회 인프라가 인터넷으로 연결된 상황에서 사이버 전쟁이 터지면 대량 살상무기와 비슷한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해서는 다원화 사회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분출시켜 오히려 갈등을 깊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NS를 통해 시민사회와 정부의 소통이 활발해지고 집단대중이 권력을 쥐게 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전통적인 대학교육으로 양산하던 <제너럴리스트>의 노동시장 수요가 급감하면서 선진국에서 청년실업이 증가하고 중산층이 몰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따라서 대학교육을 개혁해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미디어, 금융, 문화콘텐츠 등 지식산업에 인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우리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는 부품소재 등 중간재 산업이 허약한 점, 사회의 갈등조정 능력이 부족한 점을 꼽았고, 저출산ㆍ고령화와 중국ㆍ인디아 제조업의 성장도 위협적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저부가가치형 산업구조를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삼성경제연구원은 “유망산업 중 강한 분야에 집중해야 하고, IT와 전통산업을 융합하고 부품소재ㆍ소프트웨어 등 중간재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4/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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