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2011년 경영실적(K-IFRS 연결기준) 분석에 따르면, SK그룹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0% 급증해 10대 그룹 중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SK그룹의 2011년 영업이익은 14조4824억원으로, SK케미칼이 2309억원으로 256.1% 급증해 가장 많이 늘어났다.
SK가스의 영업실적 호조가 SK케미칼의 영업이익을 크게 높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SK케미칼은 전체 연결영업이익에서 SK가스 연결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71.8%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50.3%)과 SK네트웍스(30.7%)의 영업이익 증가폭도 두드러졌지만, SK텔레콤은 6.76%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영업이익이 17조6017억원으로 29.1% 늘어났고, 롯데그룹(16.3%)과 GS그룹(11.8%)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진(-98.5%), 한화(-42.8%), LG(-42.3%), 현대중공업(-20.7%), 삼성그룹(-9.8%), 포스코(-1.3%) 등 6개 그룹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와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들어 타격을 받았다. 한화는 영업이익이 32.4% 감소한 3136억원에 그쳤고, 한화케미칼 역시 50.3% 줄어들어 3259억원에 불과했다.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가 2011년 9243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로 적자전환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중 2011년 영업적자가 가장 컸고, LG이노텍까지 668억원의 영업적자로 적자전환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