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리먼쇼크 이전 수준 … 정보전자는 수요 감소에 하락
화학뉴스 2012.04.18
플래스틱제품 수요가 자동차용과 정보전자용으로 양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은 일본 자동차기업의 가동률 정상화와 함께 2011년 후반부터 급격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최근 리먼 브라더스 쇼크 이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가전과 IT 관련제품 등 정보전자부품용은 일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한국, 타이완용도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자동차용은 2011년 동북지방 대지진과 타이 홍수의 영향에 따라 자동차기업들이 대폭적으로 생산을 감축하면서 수요가 저조했다. 그러나 매월 판매량은 2011년 중반부터 2010년 수준을 회복해 후반기 이후에는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자동차기업들이 2011년을 만회하기 위해 증산체제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일본의 사륜차 수요는 전년대비 19% 증가해 502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에서는 더욱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 진출한 가공기업은 모두 2011년 12월부터 풀가동을 지속했으며, 혼다(Honda)가 타이 플랜트를 재가동해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정보전자용은 주력분야인 FPD(Flat Panel Display) 수요가 저조해 회복이 늦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용 소형 디스플레이는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박형 TV용 대형 디스플레이의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수량 면에서 커버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타이완용 수출도 저조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동아시아 FPD 수요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가의 하락이 멈추지 않고 있어 수요가 증가해도 부재, 소재 수익이 크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공업용 플래스틱제품을 생산하는 수지 가공기업은 어느 분야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영업실적 격차가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민정 기자>
표, 그래프: < 플래스틱제품(기계기구부품용)판매량 추이 >
<화학저널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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