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유화 손짓 … 투자자금 확보에 스페인 견제
화학뉴스 2012.04.23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의 반발을 무릅쓰고 스페인 석유기업 Repsol의 자회사 YPF의 국유화를 선언한데 이어 YPF와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인 Petrobras의 합작을 추진해 주목된다.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에 따르면, 훌리오 데 비도 아르헨티나 기획장관이 에디슨 로바오 브라질 에너지장관 및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마리아 다스 그라사스 포스테르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브라질리아로 떠났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석유기업 Repsol의 아르헨티나 자회사 YPF의 지분 51%를 국유화하겠다고 선언하고 관련법안을 4월25일 상원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상원 처리 후 하원에서도 신속 처리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는 집권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YPF를 잠정적으로 책임진 비도 장관은 출국 회견에서 “(국유화로 출범하는) 새로운 YPF와 페트로브라스의 도전은 함께 비즈니스하고 파이낸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르헨티나의 네우켄 주정부가 4월3일 페트로브라스를 포함한 3개 다국적 석유기업의 유전 개발권을 투자 미흡을 이유로 취소해 브라질 측을 발끈하게 했음을 상기시켰다. 비도 장관은 페트로브라스와 새로운 프로젝트로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면서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로바오는 아르헨티나의 석유 다운스트림(산유를 제외한 수송ㆍ정제 및 판매) 부문을 처분한 페트로브라스가 2012년 업스트림(산유) 쪽에 5억달러 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과 유사한 투자규모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르헨티나가 세계 3위의 혈암(셰일) 석유와 가스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YPF도 10억배럴의 매장량을 발견했다고 밝힌 점을 상기시키고 개발에 수십억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동반관계가 절실하다고 보도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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