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대학 31%에 연구기관 22% 차지 … 정부 녹색성장 정책 영향
화학뉴스 2012.05.03
화석연료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바이오연료가 떠오르면서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바이오연료는 자연계에 존재하는 유기물질을 총칭하는 바이오매스(Biomass)로부터 얻어지는 연료로 바이오에탄올, 바이오디젤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오연료가 연소할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CO2)는 생물체가 성장하면서 공기로부터 흡수한 것으로 바이오연료는 총량적으로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증가시키지 않는 이점이 있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바이오연료 관련 특허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총 237건이 출원됐다. 2007년까지 10건 내외에 불과했으나 2008년 33건을 넘어섰고 2009년 54건, 2010년 50건, 2011년 62건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07년까지는 외국인 출원이 주를 이루었으나 2008년 이후에는 내국인 출원이 꾸준히 증가해 2011년에는 전체출원의 98%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은 관련기업이 86건(36%)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대학 74건(31%), 정부 및 출연 연구기관 52건(22%), 개인 25건(11%) 순이다. 2008년부터 대학과 정부ㆍ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출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대외적으로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체에너지 관련연구가 활발했고, 대내적으로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강력히 추진한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기술별 출원은 바이오연료 생산에 유용한 미생물, 효소 또는 유전자 관련기술이 전체의 37%를 차지했고, 이어 미세조류 등 원재료 관련기술이 20%, 바이오디젤 등 최종 생산제품 관련기술이 11%, 바이오연료 제조공정과 관련된 전처리 기술이 8%, 발효공정 기술이 8%, 효소 흡착 및 고정 등 기타 기술이 16%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일부에서 기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식량자원과 경쟁하는 바이오연료 기술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며 “식량과 경합하지 않는 해양 바이오매스, 버려지는 부산물, 음식물 쓰레기 등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연료 기술 개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표, 그래프: < 바이오연료 특허 출원동향 >
<화학저널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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