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석유화학화로 생존 모색한다!
가솔린 둔화에 경유 수요 급증 … 유분을 프로필렌ㆍBTX 원료로 활용
화학뉴스 2012.05.18
세계 석유제품 수요 확대에 경유(디젤)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중간원료 중심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석유제품의 세계 수요가 계속 신장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가솔린과 경유의 수요밸런스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Facts Global Energy는 2011-20년 경유 수요가 하루에 약 500만bbl 증가하나 가솔린은 약 150만bbl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art Energy Consulting도 2030년까지 석유제품 수요가 연평균 1.4% 신장하고 경유를 포함한 중간원료는 2.2% 증가하나 가솔린은 0.8%로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석유제품 수요비중은 가솔린이 26%에서 14%로 낮아지고, 중간원료는 29%에서 34%로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유는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트럭 등 수송용 자동차 외에 승용차, 농업용, 발전용 등 다양하게 이용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가솔린은 가솔린승용차의 연비 개선과 디젤자동차 전환 등이 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가솔린 시장인 미국의 수요도 현저하게 감소해 2010년에는 가솔린 순수 수출국으로 전환됐다. 여기에 에너지 자급률 향상을 목적으로 한 바이오연료와 천연가스 자동차의 개발을 적극화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세계 정유공장들은 CCR(접촉개질장치)과 FCC(유동접촉분해장치)에서 가솔린을 우선 생산하고 있으나 중동과 중국이 신증설을 통해 석유제품의 국산화와 수출을 추진하고 있어 중간원료 생산을 중심으로 한 탈바꿈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동의 정유공장 대부분은 이미 CCR에서 나오는 개질 가솔린을 원료로 방향족제품의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유공장들도 석유제품 내수 감소에 대비해 해외시장이 큰 중간원료를 수출하는 반면, 가솔린 유분을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잇으며, 가솔린 비율압축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JX에너지(JX Nippon Oil & Energy)가 추진하고 있는 HS-FCC(High-Severity Fluid Catalytic Cracking) 기술개발이 대표적으로, FCC의 가솔린 수율을 50%에서 35%로 끌어내리고 프로필렌(Propylene) 수율을 5%에서 20%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안경진 기자> <화학저널 2012/0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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