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2011년 7월 한국-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3분기 동안 우리나라에 대한 EU의 투자액(IFDI)이 60.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5월30일 발표한 <한국-EU FTA 발효 이후 한국-EU 국외투자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4분기까지 EU 회원국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액수는 35억6800만달러에 달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16.4%), 2010년(-17.1%) 2년 연속 줄어든 EU의 IFDI가 유럽 재정위기에도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IFDI(106억5600만달러) 증가율(-0.8%)을 크게 웃돈 것이다.
업종별로는 화학(344%), 전기전자(186.8%), 운송용 기계(138.3%) 등 제조업 IFDI가 100.2% 늘었다.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IFDI가 10%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서비스업(19억500만달러)은 37.4% 늘었지만, 조세회피지역인 몰타의 투자액을 빼면 3.1% 감소했다.
반대로 국내기업이 EU에 투자(OFDI)한 금액은 36억6300만달러로 34.1% 줄었다.
다만, 오스트레일리아, 북미지역으로 다변화한 광업투자를 제외하면 실질 OFDI는 28억2699만달러로 65.3% 급증했다. 우리나라 전체 OFDI 증가율(6.3%)의 10배에 달한다.
특히, 제조업은 섬유ㆍ직물ㆍ의류(1107.7%), 전기ㆍ전자(902%), 운송기계(394.1%) 등 대부분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이 413.5%에 달했다.
서비스업 OFDI는 11억7600만달러로 7.9% 줄어 전체 서비스업 OFDI 증가율(-6.8%)과 비슷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