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8일 국제유가는 유럽의 경기지표 악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발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하락한 84.10달러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유는 0.46달러 하락한 99.4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Dubai)유 현물도 0.98달러 떨어져 96.51달러를 형성했다.

6월8일에는 스페인의 신용등급 강등, 독일의 수출 둔화 등으로 유럽의 경제위기 우려가 대두된 것이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6월7일(현지시간) 신용평가기관 Fitch는 스페인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3단계 하향 조정했으며, 신용전망도 부정적이라고 밝혀 추가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Fitch는 스페인 은행부문의 구조조정 및 재 자본화에 최대 1000억유로가 소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4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이 전월대비 1.7% 감소한 871억유로에 머물렀다고 발표한 것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6월7일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벤 버냉키(Ben Bernanke) 의장은 추가 경기부양 실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면서 시장의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이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도 구제금융을 신청했다고 보도한 것은 국제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