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 부동산시장이 요동치자 투기에 대한 억제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은행의 대출경쟁에 투기세력까지 가세해 주택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면서 서민들에게는 부담만 안겨줄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신화통신(新華通迅)과 경화시보(京華時報)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6월8일 3년 반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대다수 은행이 고가주택 구입 대출이자를 10-15% 우대해주고 있다.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등 대도시에서 중국은행, 농업은행, 베이징은행 등이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고 다른 은행들도 유사한 우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소 늘고 있던 부동산 거래가 더 증가하고 주택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2012년 들어 1-5월 전국 70개 대도시의 분양주택가격이 전년동기대비 3.8% 올랐으며 실제로 거래된 주택의 평균가격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 들어 베이징(北京)의 부동산 가격도 평균 3%가량 올랐으며 일부 지역은 5% 이상 상승한 곳도 있었고 상하이(上海),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등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시장 전문 분석기관인 베이징 중웬(中原)시장연구부는 6월 들어 18일까지 형성된 주택거래가격이 ㎡당 평균 2만1238위안으로 5월에 비해 7.7% 상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안정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리궈정(李國政) 중국지수연구원 화중분원 부총감은 “고가주택 대출이자를 우대해주면서 부동산 수요자들이 시장으로 진입하게 해 거래량도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부동산 억제정책이 유지되면 상황이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