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3/4분기 국내 수출기업의 체감경기가 2009년 2/4분기 이후 가장 나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 3/4분기 EBSI가 전분기보다 7.4포인트 하락한 87.5로 2009년 2/4분기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6월29일 발표했다.
2011년 4/4분기부터 4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수출국 경기(71.2)는 2/4분기보다 무려 19.5포인트 하락했는데, 미국과 유럽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출상품 제조원가(71.7)와 수출채산성(74.0) 경기전망도 80을 하회했다.
다만, 수출상담(107.0)과 수출계약(103.7)은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100.0), 자동차(96.7), 석유제품(95.2)은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농산물(68.2), 수산물(70.3) 등 1차 산품과 의류(77.5), 플래스틱(77.4) 등 경공업제품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수출애로 요인은 수출대상국의 경기부진(22.7%)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연합(EU)의 수입 수요 감소와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성장 둔화가 3/4분기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19.6%),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17.7%) 등도 수출경기 악화 요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