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석유 생산 저물어가나…
칭하이유전, 생산량 1/30 수준으로 감소 … 생산코스트도 높아
화학뉴스 2012.07.09
중국이 석유 개발원가가 높고 생산량도 부족해 원유 자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
중국광보망(中國廣報網)에 따르면, 중국 라디오방송 채널인 중국지성(中國之聲)은 7월8일 뉴스 논평을 통해 중국의 석유 생산현황을 진단하며 중국 4대 유전 중 하나인 칭하이(靑海)성 렁후(冷湖)유전이 하루에 100㎏ 이상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어 쇠퇴하는 중국 석유 생산의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3대 내륙분지 중 하나인 칭하이성 차이다무(柴達木) 분지에 있는 유전은 근로자들이 세계 유전 중에서 가장 높은 해발 3430m의 악조건을 무릅쓰고 작업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10여년 전에 비해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칭하이석유 순샤오강(孫曉崗) 부사장은 “개별 유정(油井)이나 유전 전체를 막론하고 생산량이 줄고 있다는 것은 변하기 어려운 사실”이라며 “탐사도 점점 힘들어져 개발원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칭하이석유 주변 유전개발기업 왕더린(王德林) 사장은 “이라크 유전은 유정이 스스로 분출해 모래를 몇 삽 파내면 석유가 나올 정도이지만, 중국은 유정을 개발하려면 수 천 미터를 파고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석유 개발 비용도 이라크와 비교하면 엄청난 격차가 나고 있다. 대체로 이라크는 1배럴의 석유를 개발하는데 드는 비용이 3달러에 불과한 반면, 칭하이 유전에서는 이라크의 7배 가량인 20달러가 든다고 중국지성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부족한 에너지부문에 더 투자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해외 원유를 수입할 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다만, 중국이 국제정치 상황을 고려할 때 석유를 전면적으로 수입에 의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국가개혁발전위원회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가격문제인 동시에 국제정치 문제이기도 하다”며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수입선이 끊길 수 있기 때문에 일정한 자급률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2011년 원유 수입량이 2억5378만톤으로 2010년에 비해 6% 증가했다. 원유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생산이 크게 늘지 않아 2011년 원유 수입의존도는 56.5%로 2010년 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은 수입의존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해외유전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최근 이란의 남ㆍ북부 아자데간과 야다바란 지역의 유전 개발 사업에 200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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