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맥주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 재활용을 고려한 기술개발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최근(2006-11년) 맥주 PET병 관련기술은 가스차단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총 62건으로 가스차단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가스차단물질과 PET를 쉽게 분리하는 공정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나 출원건수가 가장 많고 기술개발이 활발한 다층 PET병(32건으로 52% 차지)은 구조적으로 코팅 PET병 뿐만 아니라 단일층 PET병에 비해서도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다층 또는 단일층 PET병에서 산소 제거를 위해 철 등 금속 재질이 추가적으로 배합되나, 변색을 일으켜 재활용의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거 각종 충전재(Filler) 사용도 재활용 공정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다.
재활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는 PET병 벽면에 가스차단물질 박막을 형성한 코팅 PET병이 다층 또는 단일층 PET병에 비해 유리하나, 코팅 PET병은 주로 외국기업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국내기업들은 채택하지 않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다층 PET병을 효성에서 공급받고 있고, 오비맥주는 외국기술을 채용해 단일층 PET병을 외국에서 자체 생산해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