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기능성 모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기능성 모자는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냉각모자>, 햇빛 차단과 통기성을 겸비한 <차양모자> 2종류로 특허출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폭염에 대처할 수 있는 냉각기능 모자는 얼굴에 바람을 공급해 더위를 식혀주거나 모자의 크라운 부분에 냉각수를 공급해 뇌의 온도를 낮추고 시원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2011년 미국 수면의학학회에서 피츠버그 의대 에릭 노프징거(Eric A. Nofzinger) 교수가 발표한 <냉각모자>에서 이마에 찬물을 순환시켜 뇌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건강과 수면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도 냉각모자가 폭염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냉각모자>는 차양부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으로부터 전원을 공급받아 머리나 이마에 접촉되는 밴드부를 냉각시킴으로서 머리를 시원하게 하는 태양전지를 이용한 냉각모자가 있고, 모자의 챙에 설치된 태양전지판이나 건전지를 이용해 송풍기가 작동되어 모자 내부로 바람을 불어 넣는 친환경선풍기모자도 있다.
또 모자 안 이마부위에 냉장고에서 얼린 냉각띠를 부착하도록 한 냉각띠모자, 모자의 내부에 얼음조각이나 냉매팩을 부착한 아이스모자 등이 있다.
한편, <차양모자>인 망사모자 특허도 매년 36건 정도 출원되고 있다.
망사모자는 본체에 망사 커버를 씌워 얼굴을 모두 가릴 수 있어 무더운 여름 해변이나 논밭에서 활동할 때 유용하며 통기성, 자외선 차단은 물론 해충 차단효과도 있다.
 이밖에도 필요에 따라 얼굴 양측면의 햇빛을 선택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슬라이드 모자>, 햇빛과 비를 차단하는 <다기능성 우산모자> 등이 있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