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당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육아용 분유 수요가 늘어난 반면 세계 최대 생산지인 미국의 공급이 쫓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6월 미국제품 가격은 2011년 6월 대비 2배까지 올랐으며 유럽 등 다른 나라도 미국산을 따라 오르고 있다.
앞으로 수급이 원활해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2012년에는 고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및 아시아권은 분유용 유당 수요가 연평균 10% 이상 신장하고 있다.
2011년에는 유당을 생산하는 외국기업이 아시아권 시장을 강화하기 위해 공장을 신설함으로써 미국산 유당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며 가격이 상승했다.
2011년 초부터 상승곡선을 그린 후 연말에는 연초의 2배로 뛰었고, 2012년에도 2배 가까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 2위인 유럽도 자체수요 때문에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미국산 수준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3위인 오세아니아는 분유에 유당을 첨가하는 방식이 정착하면서 미국산을 수입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도 폭등한 국제가격을 엔고로는 감당할 수 없어 2012년에는 kg당 240-260엔으로 21o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출산 감소로 수요가 정체돼 추가 상승하면 대체제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당은 치즈의 부산물로 얻어지는 당질 성분으로 분유 외에도 초콜릿의 양을 늘리는 식품첨가물, 의약품 정제의 부형제로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연간 약 7만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미국산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