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원료코스트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신규 가격체계 적용을 적극 추진한다.
원료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스트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타디엔(Butadiene) 폭등으로 코스트 부담이 높아지고 있어 나프타(Naphtha)와 부타디엔 같은 원료가격 변동과 연동하는 새로운 가격체계(포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 포뮬러는 타이어가 아닌 중대형 수요처들을 중심으로 대부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으며 CMB(Carbon Master Batch) 등 관련제품을 포함해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은 2011년 합성고무 생산량이 161만톤으로 회복세를 나타냈으나 나프타 및 부타디엔 가격이 강세를 지속하고, 특히 부타디엔은 CFR FE Asia가 톤당 3900달러까지 급등함으로써 합성고무의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Asahi Kasei Chemicals은 3월 중순 출하물량부터 SBR(Styrene Butadiene Rubber)은 kg당 60엔, BR(Butadiene Rubber)은 80엔 인상을 발표했고, JSR도 3월15일 출하물량을 기준으로 SBR 62엔, BR 80엔, NBR(Nitrile Butadiene Rubber) 53엔을, Zeon은 4월1일 출하물량부터 SBR 77엔, BR 100엔, NBR 60엔 인상을 발표하면서 뒤를 따랐다.
다만, 수요처들은 인상폭이 너무 크다고 반발하며 난색을 표명해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았으나 안정적인 공급과 수익성 확보, 인상가격의 투명성 향상을 목적으로 포뮬러를 제시해 인상가격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sahi Kasei는 일부 수요처를 대상으로 나프타 가격과 연동해 운용했고 JSR 및 Zeon도 새로운 가격체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뉴 포뮬러의 중심은 급격히 등락하는 부타디엔 가격에 대응하는 것으로, 생산기업별로 인상폭이 다르나 대상기간, 등급별로 AN(Acrylonitrile), SM(Styrene Monomer) 가격을 반영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