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중국산 태양광 패널 덤핑조사
중국 패널ㆍ부품 메이저 포함 무역전쟁 조짐 … 유럽시장 80% 장악
화학뉴스 2012.09.07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9월6일 중국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들의 덤핑혐의에 대한 공식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집행위원회는 중국 및 EU의 관련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들이 실제 덤핑수출을 했는지 여부와 EU의 관련산업 피해 정도를 조사할 것이라고 관보를 통해 밝혔다. 조사대상은 Yingli(잉리), Shangde(샹더), Tianhe(톈허), CSIatese(CSI아터스)를 비롯해 중국의 주요 태양광 패널 및 관련부품 생산기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조사결과에 따라 2013년 6월 이전에 예비 덤핑관세를 부과하고, 최종결정이 내려지면 5년 동안 상계관세나 반덤핑관세 등을 부과할 수 있으며 최종판정은 2013년 말 이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U의 역대 덤핑혐의 조사 중 규모가 가장 큰 중국산 태양광 패널 덤핑조사 착수 발표는 중국의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현실화돼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희토류(Rare Earth) 수출과 각종 상품 덤핑규제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EU 사이에 이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사결과 및 조치내용에 따라 양측의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9월6일 EU 발표가 나오자 중국 정부는 즉각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EU가 규제에 나선다면 중국과 EU의 이익 뿐만 아니라 세계 태양광 및 청정에너지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태양광 패널 및 부품 시장은 5년 전까지도 유럽이 주도하고 중국의 위상이 미미했으나 중국 정부의 차세대산업 육성정책과 막대한 보조금 및 금융지원을 받은 중국기업들이 급성장해 지금은 세계시장의 3분의2를 장악하고 있으며, 유럽 패널 시장의 80%를 중국산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패널 가격이 대폭 하락하자 세계시장을 주도하던 독일 Q-Cells이 도산하는 등 유럽과 미국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독일 솔라월드 등 20여개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들은 7월 EU 집행위에 중국기업들을 덤핑수출 혐의로 제소했다. 솔라월드 등은 앞서 미국 상무부에도 같은 내용으로 제소했고, 미국 상무부는 3월 중국의 태양광 패널 생산기업들에게 2.9-4.73%의 상계관세에 이어 5월에는 31%-250%에 달하는 예비 반덤핑관세를 부과했다. 중국도 미국 및 유럽기업들이 정부 보조금을 받아 태양광 패널의 원료인 폴리실리콘(Polysilicon)을 중국에 덤핑판매한 혐의가 있다며 보복조치를 경고했다. 중국은 폴리실리콘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유럽, 미국, 한국 등에서 대량 수입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9/07>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무기화학/CA] 차아황산소다, 중국산 반덤핑 판정 | 2025-09-29 | ||
[디지털화] 화학산업, EU는 다시 역성장 전환 | 2025-09-26 | ||
[석유화학] ABS, 중국산 물량 동남아로 간다! | 2025-09-23 | ||
[환경] EU, 2040년까지 GHG 90% 감축 | 2025-08-13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리사이클] 플래스틱 리사이클, 코스트 경쟁력 "상실" EU, 투자가 줄어든다! | 202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