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석유 채굴굴착기 70% 증가 … 가스는 드라이에서 Wet으로
화학뉴스 2012.09.07
미국에서 셰일가스(Shale Gas)가 타이트오일(Tight Oil)로 전환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석유 채굴 굴착기 수는 2011년 초부터 최근까지 70% 증가했으며,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2012년 원유 생산량을 하루 617만배럴로 상향조정하고 2013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굴착기 수는 10년 만에 최저수준까지 감소했다. 천연가스 생산 증가율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1년 7.9%에서 2012년 4.4%로 떨어지고, 2013년에는 정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스 생산도 에탄(Ethane) 함량이 높아 수익성이 양호한 Wet Gas로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EIA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 원유 생산량이 전년대비 9.0% 증가해 하루 617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2년 4월 예상치에 비해 하루 15만배럴을 초과한 양으로 1998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비재래형 원유인 타이트오일 개발이 활발해 5월 초 굴착기 수가 1355개로 2011년 초 777개에서 70% 증가했으며, 2013년에는 하루 생산량을 19만배럴 확대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천연가스는 2011년 7.9% 증가했으나 가격하락으로 개발의욕이 꺾이면서 2011년 가을 936개까지 확대됐던 굴착기 수가 2012월 4월 말 613개로 줄어들었다. EIA는 2012년 천연가스 생산증가율을 4.4%로 4월 예상치에 비해 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천연가스 가격이 메탄(Methane) 함량이 많은 드라이가스(Dry Gas) 정도로 하락함에 따라 수익을 압박하면서 셰일가스 생산에서 액화천연가스(NGL)를 많이 포함하는 Wet 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NGL에 포함돼 있는 에탄과 프로판(Propane)을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드라이가스가 중심인 Haynesville 셰일층에서는 생산이 부진해 Eagle Ford, Marcellus 등 Wet 가스를 산출하는 지역의 생산 증가와 석유 수반가스 확대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그래프: < 미국의 석유․천연가스 생산량 >
<화학저널 2012/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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