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렌, 동북아시아 시장 “요동”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로 미국산 프로판 유입 … 중동 독점에 파문
화학뉴스 2012.09.11
2014년 완공 예정인 파나마 운하 확장공사가 아시아 프로필렌(Propylene) 시장에 전환점이 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멕시코만과 동북아시아가 단시간에 연결돼 액화석유가스(LPG) 선박이 통행할 수 있게 되고 셰일가스(Shale Gas) 생산으로 잉여 프로판(Propane)을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중동과 경쟁해 프로판 가격이 하락하면 2013년 중국에 건설될 PDH(Propane Dehydrogenation)에 의한 프로필렌 생산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셰일가스를 생산할 때 부산물로 나오는 천연가스액(NGL)에 포함된 프로판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1년 이미 순수 수출국으로 전환됐고 공급을 한층 더 확대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럽 수출을 확대하고 있는데 파나마 운하가 확장되면 아시아 시장도 사정권에 들어오게 된다. 프로판, 부탄(Butane)을 운반하는 LPG 선박이 통행 가능해지면서 대서양 경유 45일 걸리는 멕시코만-동북아시아 루트가 22-25일로 단축돼 18일 정도 걸리는 중동과 경쟁가능한 환경이 갖추어지게 된다. 중국은 만성적인 프로필렌 공급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PDH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PDH는 2013년 이후 연속적으로 건설될 예정이고 필요량인 700만-800만톤의 프로판을 확보하기 위해 수입 확대가 불가피한 상태이다. PDH는 프로판과 프로필렌의 가격 차이가 200달러 이상 벌어져야 채산성이 확보되나 현재는 중동이 독점하고 있어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아람코(Saudi Aramco)가 매월 설정하는 계약가격에 연동해 결정되는 구조로 등락폭이 커 사업에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나마 운하의 확장은 아시아 프로판 가격구조에 큰 파문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고, 최대의 LPG 수입국인 일본과 한국도 미국산 수입을 내세워 LPG 가격인하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프로판을 석유화학 원료로 채용하는데 설비상 제약이 있어 가격인하 혜택은 연료용으로 한정되나, 한국은 PDH 플랜트를 이미 가동하고 있어 석유화학 및 연료용 모두 코스트 하락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도 원료를 저렴하게 조달함으로써 PDH 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프로필렌 공급부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다만,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이 순조롭게 확대되지 않으면 프로판 공급이 증가할 수 없는 구조이고, 미국 석유화학기업들도 2015년 이후 PDH 설비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최신원 기자> <화학저널 2012/09/11>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프로필렌, 연휴 앞두고 약세 전환… | 2025-10-01 | ||
[석유화학] 프로필렌, 아시아 전반 보합세… | 2025-09-24 | ||
[석유화학] 프로필렌, 공급축소에 강세 이어가 | 2025-09-17 | ||
[석유화학] 프로필렌, 한국 공급감소에 상승세! | 2025-09-09 | ||
[석유화학] 프로필렌, 한국 공급축소에 상승세! | 2025-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