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yprima 재가동에 무관세 수출 … 수출경험 없고 운송비가 문제
화학뉴스 2012.09.13
인도네시아의 Polyprima가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플랜트를 재가동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경영난을 이유로 2007년 가을부터 생산을 중단했지만 2011년 타이 Indorama Ventures가 인수한 이후 PTA 재생산을 목표로 플랜트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12년 1월1일부터 아세안(ASEAN)의 중국 수출이 무관세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Indorama는 아세안 가입국 중 타이가 덤핑방지관세 6% 이상을 부과받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관세가 전혀 없기 때문에 Polyprima를 중국 수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은 PTA 수입관세가 통상 6.5%로 인도네시아산은 무관세를 적용받아 타이완산 등에 비해 4% 정도 높은 가격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다른 PTA 생산기업들도 Polyprima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2011년 말 인도네시아 수요기업들과 장기계약을 체결할 당시 수출을 고려함으로써 아시아 가격의 지표인 중국가격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내수가격도 상승해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경제가 활황을 맞아 합성섬유산업이 고도성장을 지속하고 있지만 원료가격 상승에 따라 합성섬유 가격 상승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Polyprima는 Indorama가 인수한 이후 생산능력을 50만톤 수준으로 확대했다. 중국은 2011년 PTA 수입량이 650만톤 수준으로 7-8%에 해당하는 50만톤 전량을 중국으로 수출하면 중국 수입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만, PTA 수출에는 2만톤 수준의 선박이 필요하나 Polyprima는 PTA 수출입 경험이 없기 때문에 대형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부두가 없어 높은 운송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세진 기자>
표, 그래프: < 인도네시아의 PTA 생산능력(2012.H1) >
<화학저널 201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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