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태양전지 생산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2년 2/4분기 태양전지 메이저들은 일제히 수익이 감소하고 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시장인 유럽이 금융위기로 침체되자 수출길이 막혀 공급과잉 상태로 전환됐기 때문으로, 7월부터 모듈 생산을 30-40% 줄이고 있고 4/4분기에는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은 1/4분기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곳도 많으나 가격하락으로 수익률이 낮아져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태양전지 생산국이지만 국내수요가 미미미해 유럽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2011년 주력 시장인 유럽의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EU 공급에 주력한 곳일수록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2년 이후 매년 1GW 이상의 태양전지를 도입할 방침을 발표했고 2011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태양광발전에 의한 전기요금에 지정가격제를 실시해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Yingli Solar는 중국 매출액이 2010년 전체의 5% 이하에 불과했으나 2011년 22%로 급증했고 2012년에도 20%를 유지할 계획이다.
Yingli Solar는 2012년 2/4분기에 Baoding 공장 증설로 총생산량을 30% 확대했고, 유럽에 의존하는 판매구조에서 탈피해 북미와 일본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에서 진행하는 메가 솔라 프로젝트에 Suntech Power, Canadian Solar, LDK Solar 등이 이미 참여하고 있으며 8월에는 JA Solar도 Tokyo에 법인을 설립했다.
최대 메이저인 Suntech Power는 2012년 출하량을 1.8-2.0GW로 축소하고 구조를 재편해 수익성을 향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