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기업, 하반기 적자 “이중고”
펄프ㆍ전분 가격 20-30% 인상 … 한솔제지도 8월 적자전환
화학뉴스 2012.09.27
국내 인쇄용지기업들이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에너지가격 상승 등으로 하반기에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따르면, 국제 펄프가격은 2011년 12월 톤당 560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2012년 5월까지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현재 20% 인상된 67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펄프는 인쇄용지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원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펄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국제 펄프 생산기업들이 조업을 단축하고 생산량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펄프 뿐만 아니라 부재료인 전분의 급격한 가격 상승도 인쇄용지 시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전분의 원료인 옥수수의 국제거래 가격은 9월 현재 톤당 315달러로 2008년 식량파동 당시 사상 최고가격인 310달러를 경신한 가격이다. 옥수수 가격 상승의 주원인은 주요 생산국인 미국이 6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아 옥수수 수확량 및 재고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며, 중국에서 발생한 옥수수 병충해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분기 배럴당 122달러를 기록한 후 잠시 잠잠하던 국제유가도 중동정세 악화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7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7월 중순부터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웃돌기 시작하면서 8월 들어 110달러로 6월에 비해 17%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또다시 정부의 국내 산업용 전기요금과 LNG(액화천연가스) 가격의 상향 조정으로 이어져 인쇄용지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제지기업 한솔제지는 인쇄용지 부분의 영업이익률이 계속 줄어들면서 8월부터 적자로 돌아섰고 무림P&P나 한국제지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전략적인 원료 구매, 원료코스트 절감 등으로 원료코스트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과 국제유가 상승이 한꺼번에 겹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2/09/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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