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유럽연합(EU)이 이란산 석유에 이어 천연가스에 대해서도 금수조치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U 관계자는 10월4일(현지시간) “이란산 가스에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들은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독일과 영국, 프랑스 등 EU에서 영향력이 높은 국가들이 가스에 대해서도 추가로 금수조치를 내리자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10월15일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가진 후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현재도 이란산 천연가스에 대한 투자는 금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출입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한이 없기 때문에 경제제재가 천연가스에 대해서도 확대된다면 이란의 경제난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7월1일부터 회원국의 보험사ㆍ재보험사가 이란산 원유 수송 선박에 보험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이란산 석유에 대해 금수조치를 내린 바 있으며, 이란산 석유 수출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원유 수출은 이란정부 수입의 90%, 외화수입의 80%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나,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 때문에 이란 통화인 리알화의 가치절하는 계속되고 있다.
2012년 들어 리알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가 80% 이상 폭락했다.
특히, 10월 들어 리알화 가치가 40% 가까이 떨어지고 금값도 오르면서 정부를 겨냥한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일부에서는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년)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