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가 침체됨과 동시에 화학시장도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12년 3/4분기 GDP는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고 1-9월에는 35조3480위안으로 7.6% 확대된 반면 2/4분기에 비해서는 0.2%포인트 하락했다.
부가가치 베이스 광공업 생산은 1-9월 10% 증가한 반면 1-6월에 비해서는 0.5%포인트 하락했고,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9월 10.8%, 1-9월 11.4% 성장했다.
9월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은 3.6% 증가한 111만톤으로 7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전월대비로는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회복조짐을 나타내기까지 상당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011년 월평균 생산량은 127만톤 수준으로 2011년 9월에는 Dushanzi Petrochemical이 대규모 보수를 진행했고 Shanghai SECCO에서 화재, Zhonghai Shell에서 플랜트 트러블이 발생해 생산이 대폭 축소됐다.
또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2011년에는 긴축재정을 시행함으로써 8-9월 생산이 감소했다.
2012년 1-9월 에틸렌 생산량은 1106만톤으로 2.9% 감소했다.
주요제품 생산량도 신장세가 둔화돼 두 자릿수였던 증가율이 한 자릿수 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월 발전량은 3.6%, 조강 생산은 1.7%, 강재 5.7%, 시멘트 6.7% 증가했으며 자동차는 7.3% 증가로 호조를 나타냈지만 9월에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화학제품 수요는 국경절 연휴 및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무역액은 2011년 20% 이상 신장했지만 2012년 1-9월 신장률은 6.2%에 불과해 수출 관련 수요가 대부분인 화학제품 시장이 침체가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