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수소 전문기업 덕양(대표 이덕우)이 인천 남동공단 소재 한국전자재료에서 국내 최초로 청정연료인LNG (Liquefied Natural Gas) 개질방식의 온사이트 수소 발생장치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하고 11월2일부터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한국전자재료에 설치된 수소발생장치는 덕양과 전략적인 업무 제휴기업인 일본 Mitsubishi Kakoki Kaisha의 수소 발생장치로 덕양이 국내 최초로 수요기업에 설치한 온사이트 개념의 도시가스망을 활용한 LNG기반의 수소제너레이터이다.
린데코리아, 에어프로덕츠에서 자체사용을 위해 LNG 수소발생장치를 설치한 적이 있으나 수요처에 수소발생장치를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화학기업에서 부생물로 생성되는 수소원료 가격이 급등하고 기존의 튜브트레일러를 이용한 카트리지 차량 공급방식이 물류비 부담이 크고 재고 유지가 어려우며 수요처에 감압 및 배관설비를 설치해야 하는 등 수익성 악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설치된 수소발생장치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수증기와 반응시켜 99.999%의 초고순도 수소가스 생산이 가능하며, 연소 배출가스 프로세스 등에서 열을 회수해 고효율화를 달성했으며, 정기보수의 최소화로 운영시간을 최대화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무인운전이 가능하여 운전제어가 간편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 시간당 최대 100N㎥의 소규모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면적이 작아 중소기업 플랜트 부지에 설치해 효율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덕양은 2013년 대구 소재 대구텍을 비롯한 다른 수요처에서도 수소 발생장치 설치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앞으로 LNG 기반 온사이트 수소 발생장치 설치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