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P-X(Para-Xylene)의 11월 ACP(아시아 계약가격)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현물가격 상승으로 P-X 공급기업은 인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은 스프레드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축소되면서 경영난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P-X 수급타이트로 공급기업들도 양보하지 않고 있어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X의 ACP는 원칙적으로 전월 말 결정하게 돼 있으며 협상에 참가하는 P-X 공급기업과 PTA 생산기업 사이에 복수의 계약이 체결되면 ACP로 간주되나 11월 협상은 10월 말까지 성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0월 ACP는 톤당 1490달러로 9월 말 현물가격과 근접하게 설정된 후 가격이 급등해 11월 초 1500달러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P-X 공급기업은 11월 ACP를 10월 말 현물가격을 반영해 1630-1680달러로 제시했으나 PTA는 1100달러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면화 풍작으로 가격인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중국에서 증설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중국의 PTA 신증설은 약 1000만톤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진 P-X 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PTA의 수익성은 악화돼 ACP와 PTA의 스프레드가 1-3월 톤당 101달러, 4-6월 74달러, 7-9월 131달러로 역대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여기에 2013년에도 PTA 1000만톤 정도의 신증설이 계획돼 있어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P-X 인상을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국내 P-X 수출 메이저 S-Oil도 11월 ACP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