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규모 플랜트 완공으로 … 수입제품과의 가격차이 100달러
화학뉴스 2012.12.26
중국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시장에서 중국제품과 수입제품의 가격 차이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중국제품과 수입제품의 가격 차이는 2012년 8월 말 일시적으로 톤당 10달러까지 축소됐지만 수입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12월 100달러까지 벌어졌다. 중국 신흥기업들의 가격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PTA 생산기업들은 채산성을 고려해 대폭 감산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PTA 수요는 세계수요의 55% 수준으로 세계 최대이며 약 50%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한국, 타이완 등에서도 조달하고 있다. 수입제품은 관세가 6.5% 가량 부과되고 증치세도 가산되고 있다. 수입제품 가격은 관세, 증치세가 가산된 후 위안 베이스의 중국제품과 동등한 수준을 나타내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수입제품을 구입하면 지불유예기간이 90일에 달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기업들은 수입에 의존하는 반면 빠른 배송을 원하는 곳은 중국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어 가격이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고 있다. 중국 PTA 시장은 2012년 하반기 들어 200만톤 이상의 대규모 플랜트가 잇달아 완공돼 공급과잉이 발생하고 있다. 신증설 플랜트들은 점유율 획득 및 자금조달을 위해 가동률을 확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가격경쟁이 계속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기업 가운데 대규모 PTA 증설로 재정상황이 극도로 악화된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플랜트 가동을 계속하고 있으나 가격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판매해도 수익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러 머지않아 파산하는 메이저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
표, 그래프: < 타이완산ㆍ중국산 PTA 가격차(2012) >
<화학저널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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