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AN(Acrylonitrile) 가격이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AN 생산기업들이 감산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AN 가격은 2012년 11월 톤당 17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으나 실제 현물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아시아 AN 가격은 4월 2400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로 전환해 7월 1600달러 이하로 떨어졌고 9월 20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9월 후반부터 다시 떨어져 최근에는 거래 자체가 성립되지 않고 있다.
수요 침체와 저렴한 미국산 유입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AN 수요는 아크릴섬유,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용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2012년 가을부터 ABS 수요가 크게 감소함에 따라 중국을 중심으로 AN 수요가 대폭 줄어들고 있다.
또 미국은 원료 프로필렌(Propylene) 가격이 아시아보다 저렴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미국산 AN 가격은 16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시아 AN 시장은 당분간 수요침체가 지속되나 AN 생산기업 대부분이 최소 가동률을 유지함에 따라 공급이 부족해지고 있다.
미국도 프로필렌 계약가격이 11월 상승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AN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한데 이어 아시아 AN 가격도 12월7일 CFR FE Asia 톤당 1730달러로 반등한 후 12월 말까지 1800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의 AN 가격도 11월 셋째주부터 150달러 가량 올라 12월 첫째주 2000달러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ABS 수요 침체가 계속되는 등 아시아 시장 자체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상승세 지속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