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PVC(Polyvinyl Chloride) 가격은 CFR FE Asia 톤당 959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아시아 PVC 시세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생산기업들이 공급물량을 줄이면서 상승세로 전환돼 2월 1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하기 시작했다.
3월에도 중국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다운스트림 구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4월부터 메이저들이 원료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선언하면서 1000달러대 중반의 강세를 이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5월부터 원료코스트 하락에 동북아시아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급락세로 전환됐으며, 동북아시아의 바이어들이 원료코스트가 하락할 것을 기대하고 구매를 미루면서 추가하락을 유발했다.
6월에는 수요 감소가 지속된 상태에서 미국산이 대량 유임됨으로써 공급과잉이 심화돼 CFR FE Asia 톤당 850달러 수준까지 폭락했다.
하지만, 7월부터 중국의 재고 보충용 수요 증가에 원료코스트가 상승한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기 시작했으며 메이저들이 오퍼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해 가격상승을 이끌었다.
동아시아의 에틸렌(Ethylene) 가격은 7-8월 CFR FE Asia 톤당 1220달러 수준으로 올라 PVC 가격상승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중순까지 수급타이트를 지속하며 1000달러대를 넘어섰으나 10월부터 중국의 구매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중국 내수가격이 800달러대로 폭락한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11월에도 공급과잉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원료코스트가 약세를 지속해 9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며 12월에는 원료코스트 상승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동산 에틸렌이 유입되면 원료코스트가 하락세로 전환돼 강세를 지속하기 어려웠으며, 12월 및 2013년 1월 공급되는 미국산이 톤당 20-30달러 낮은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어 하락세 전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