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자원 공동개발 제안
필리핀과 석유ㆍ가스 공동탐사 고려 … 분쟁 심화로 국제관계 악화 경계
화학뉴스 2013.01.08
중국은 필리핀에 영토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를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주필리핀 중국대사 마커칭(馬克卿)은 당분간 양국 사이의 영유권 분쟁 해결이 쉽지 않은 만큼 영유권 문제는 제쳐놓고 남중국해에서 석유와 가스를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월7일 보도했다. 마커칭은 최근 양국 사이의 영토분쟁이 심화하면서 남중국해 자원개발 협의도 중단됐다면서 중국 정부와 필리핀 정부는 양국 석유기업이 공동으로 난사군도(스프래틀리 제도) 리웨탄(리드 테이블마운트)의 석유 및 가스자원을 공동탐사하는 것을 승낙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웨탄은 난사군도에 위치한 해저광구로 북위 11-12도, 동경 116-118도에 걸쳐 있으며 남북 길이 130㎞, 동서 65㎞다. 수심은 200m 이내이다. 중국은 리웨탄이 자국 영토에 속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2012년 4월 자국기업이 해당지역에서 필리핀 최대의 매장량을 가진 천연가스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마커칭은 중국과 관련국들이 과거 <분쟁은 서랍 속에 넣고 자원은 공동 개발한다>라는 원칙에 합의한 만큼 남중국해의 자원 공동개발을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런 공동개발이야말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2013년 들어 남중국해에서 자원 공동개발을 강조하는 것은 영유권 분쟁으로 말미암아 필리핀, 베트남과의 관계가 더 이상 악화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유권 분쟁이 심화하면서 아시아 국가들이 중국을 경계하고 중국의 공세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추세가 지속하는 것은 중국으로서는 결코 바람직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국은 공동개발을 통해 필리핀, 베트남 등과의 관계를 개선하면서 석유와 가스를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지만 공동개발 역시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아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이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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