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 가격은 CFR FE Asia 톤당 1934달러로 2012년을 거래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시세는 국제유가 및 원료코스트 상승, 장기약세에 대한 반발 등이 복합 작용해 100달러 가까이 폭등하며 1969달러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원료 SM(Styrene Monomer), AN(Acrylonitrile), 부타디엔(Butadiene)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00달러를 돌파하고, 무역상들이 부타디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구매를 늘린 영향으로 2월17일 2184달러로 폭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3월 수요침체와 SM 가격 하락으로 ABS도 약세를 나타냈으며, 4월에도 중국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공급과잉이 심화됨으로써 2100달러 붕괴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중국의 유럽수출이 부진해짐으로써 추가하락이 불가피해 5월 말 1800달러대 중반으로 물러났다.
6월에도 원료 SM이 24달러 하락하고 부타디엔도 50달러, AN은 무려 140달러 폭락한 영향으로 1800달러가 맥없이 무너지면서 6월13일 1770달러를 형성하며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30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데 대한 반동으로 폭등세로 돌아서 바로 1800달러를 회복했으며, 구매수요가 증가한 상태에서 원료 부타디엔 가격이 CFR 톤당 2500달러로 190달러 폭등한데 힘입어 7월 1900달러 중반에 진입했다.
아울러 동북아시아 생산기업들이 원료코스트 상승을 이유로 오퍼가격을 올림에 따라 8월 2000달러에 근접했다.
이후 8-9월 비수기에 접어든 영향으로 수요가 줄어들어 수급이 완화됨으로써 하락세로 전환돼 2000달러를 넘지 못하고 8월 말 1960달러로 떨어졌으며, 10월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다 11월 수요침체에 원료코스트 하락이 더해져 1900달러 붕괴위기를 맞게 됐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중국의 전자제품 수출이 침체되면서 ABS 수요가 살아나지 않아 수요기업들이 구매에 적극 나서지 않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12월 중순에는 SM 가격이 1700달러에 육박하며 사상최고로 올라서는 등 원료코스트 초강세 지속으로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수급타이트로 전환돼 1935달러를 형성하며 다시 1900달러를 넘어섰다. <우연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