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부타디엔 가격은 FOB Korea 톤당 165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부타디엔(Butadiene)은 석유화학제품 중 가격변동 폭이 가장 큰 품목으로 2008년에는 평균 1190달러에 거래됐으나 2011년 최고 4750달러까지 올라섰고 2012년에도 2월까지 강세를 지속했다.
C4유분의 글로벌 생산량 감소에 국제 무역상 및 투기자본의 개입, 미국의 아시아산 수입 증가, 천연고무 생산량 증가로 부타디엔 시세는 2012년 1월6일 3050달러로 시작한 후 2월에는 3921달러로 폭등하는 등 연초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유럽의 경제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타이어를 비롯한 최종 다운스트림 수요가 부진하고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3월부터 부타디엔 가격은 사상 최대의 폭락행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합성고무 및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침체로 4월27일 2490달러를 형성하며 사상최대인 610달러 대폭락을 기록했고, 5월에는 중국의 타이어 생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로 2000달러가 붕괴됐으며, 8월에는 1830달러를 나타내며 2000달러마저도 무너졌다.
11월30일에는 1470달러로 1500달러대까지 무너졌으나 12월 접어들면서 약세를 타고 가수요가 발생해 12월21일 1650달러로 소폭 상승하면서 2012년을 마감했다.
부타디엔의 가격 급등락이 거듭되는 이유는 원료 C4유분을 NCC(Naphtha Cracking Center)에서만 생산할 수 있어 공급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부타디엔 생산의 한계는 세계적으로 에틸렌(Ethylene) 및 프로필렌(Propylene) 수요가 저조해 NCC의 가동률이 낮아짐으로써 C4 유분 생산량이 줄고 있는 것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2013년 아시아 부타디엔 시장은 스팀 크래커의 가동률 상승과 공급량의 증가로 다시 폭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