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세계 최대의 팜원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국제시장 공급량을 조절하기 위해 바이오연료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일간 자카르타포스트가 1월10일 보도했다.
바유 크리스나무르티 통상차관은 “바이오연료 생산확대가 공급과잉에 따른 국제 팜유가격 하락에 대한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팜원유 300만톤을 바이오디젤 생산에 사용한다면 국제 팜유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팜유를 이용해 바이오디젤 90만㎘를 더 생산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리터당 3000루피아(약 0.31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바이오연료 생산 확대가 재생 가능한 연료 사용을 촉진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08년 연료가격 상승 후 바이오연료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소비는 저조한 편이며, 2010년 바이오연료 사용량은 22만3000㎘로 정부 목표 173만㎘에 크게 못 미치지 못했다.
바유 차관은 또 바이오연료 생산 확대로 팜원유의 국내소비가 늘면 제2위 팜유 생산국인 말레이지아와의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팜유시장에서 양국 사이의 경쟁이 가열되면서 인도네시아는 2012년 팜유정제제품의 수출세를 25%에서 10%로 낮추었고 말레이지아는 팜유제품 수출세를 23%에서 4.5-8.5%로 인하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팜유협회(Gapki)는 2013년 팜유 생산량이 2900만톤으로 2012년 2650만톤(추정치)보다 9.4% 증가하고, 수출도 2012년 1815만톤에서 2000만톤으로 10.2%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