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2012년 CPL(Caprolactam) 가격은 CFR FE Asia 톤당 2274달러로 약세를 지속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CPL 시세는 1월 2610달러에서 2월 초 연중 최고가격인 305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다 아시아 공급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로 2월 말 3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여기에 동북아를 비롯해 아시아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면서 4월 2500달러까지 거침없이 추락한데 이어 국제유가 폭락이 겹쳐 6월 말 2180달러로 물러나며 23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5월 초에는 유럽의 벤젠(Benzene) 가격이 CIF ARA 톤당 1270달러로 4월 초 이후 7.6% 상승한 영향으로 CPL 가격도 소폭 개선됐으나 5월 말 국제유가가 브렌트유(Brent) 기준 배럴당 100달러가 붕괴됨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됐다.
7-8월에는 원료가격과 다운스트림 수요동향의 변동이 극심해 2200-2300달러 수준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원료인 벤젠 가격이 9월부터 상승세를 지속해 CPL 가격도 크게 올랐고 메이저들의 정기보수가 이어짐에 따라 10월 2500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CPL 가격이 260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가격구조상 손실이 불가피해 아시아 CPL 생산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운스트림 수요침체가 계속되는데다 공급과잉이 겹쳐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결국 11월 2170달러로 6월 이후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아시아 CPL 생산기업들은 수요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잇달아 가동률을 감축하고 있다.
이에 따라 CPL 재고수준이 감소하고 수급이 타이트해져 급등세로 전환됐으며, 벤젠 강세도 계속됨으로써 연속 상승해 2300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