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ene Glycol) 가격은 CFR Korea 톤당 1170달러로 2012년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MEG 가격은 상반기에 재고 과잉과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Polyester) 부진으로 하락세가 이어져 6월 바닥을 친 후 하반기는 공급 차질과 폴리에스터 수요증가, 미국의 양적완화 조치 등으로 호조를 유지하며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1월 수요기업들이 춘절을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면서 거래가 끊겨 하락세로 시작했으며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는 가동률 감축에 들어갔다.
3월에는 공급과잉으로 폭락해 982달러까지 내려갔으며, 중국의 재고 과다와 폴리에스터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6월 828달러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기록적인 재고 해소를 위해 중동과 아시아의 플랜트가 가동중단에 들어갔으며 국제유가 소폭 상승을 비롯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이 다소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7월 삼성토탈이 대산 12만톤 플랜트를 정전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쿠웨이트 Equate의 Shuaiba 55만톤 플랜트에 화재가 발생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미국산 유입까지 줄어들면서 폭등하기 시작했다.
8월에는 공급부족과 폴리에스터 수요증가에 따라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1000달러를 회복했고 9월 미국의 양적완화 발표로 화학섬유 수출 증가가 기대되면서 114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사우디의 생산 확대와 타이완 Nanya Plastics의 Mailiao 소재 70만톤 플랜트 화재로 등락을 반복한 후 폴리에스터 부진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11월 1033달러를 기록했다.
11월부터 중국의 무역량 소폭 증가와 재고 감소로 다시 상승해 12월 1100달러를 회복했으나 원료 에틸렌(Ethylene)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MEG 생산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기 위해 공급을 줄이면서 12월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1170달러로 마감했으나 높은 재고수준으로 1100달러대의 강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