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리졸 가스 누출로 영국도 피해
프랑스 북부 공장에서 바람타고 영국까지 … 머캅탄이 악취 유발
화학뉴스 2013.01.23
프랑스의 루브리졸(Lubrizol) 화학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지역은 물론 바다 건너 영국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 루앙(Rouen)의 루브리졸 화학공장에서 1월2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흘러나온 무색의 가스는 바람을 타고 약 하루 만에 130km 떨어진 수도 파리까지 번졌다. 1월22일에는 북쪽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가스가 영국해협을 건너 영국 남부지역까지 퍼졌으며, 가스는 런던 남부에서도 감지될 정도여서 프랑스 북부 주민 수백만명은 물론 잉글랜드 남부 주민들도 악취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구급당국에는 머리와 목의 통증, 메스꺼움을 호소하는 신고전화가 1월21일 밤 사이 1만통 이상 접수됐고, 영국 남동부 켄트주의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문과 창문을 닫아 달라고 요청했다. 1월22일 저녁 루앙에서 열릴 예정이던 루앙과 마르세유 팀의 프랑스컵 축구경기도 사고로 연기됐으나 파리 대부분 지역에서는 오후께 악취가 사라졌다. 사고공장은 공업용 윤활유와 페인트 등에 들어가는 첨가물을 생산하던 곳으로, 사고 발생 이후 생산을 중지하고 누출을 막기 위한 조처를 하고 있다. 루브리졸은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가인 워런버핏이 소유한 화학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악취원인은 머캅탄(Mercaptan) 성분으로, 유황 냄새가 나며 도시가스가 누출되면 쉽게 알아챌 수 있도록 가스에 첨가하는 화합물이다. 당국은 가스가 인체에는 해가 없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독일 베를린을 방문하고 있던 델핀 바토 프랑스 환경장관은 급히 귀국해 누출현장을 찾았으며, “루브리졸의 과실여부와 누출경위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ㆍ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3/0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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