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장기간 호조를 유지하던 세계 SAP(Super-Absorbent Polymer) 수요에 그늘이 지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매년 10% 정도의 신장이 예측됐지만 2012년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6% 증가에 그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SAP는 아크릴산(Acrylic Acid)을 주원료로 생산하며 약 90%가 종이기저귀용으로 사용돼 수요가 연평균 7-8% 증가했고 리먼 브라더스 사태 등 불경기 속에서도 적정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침체가 2011년 가을부터 종이기저귀 시장에 영향을 미쳤고 결국 SAP 수요 신장속도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에서 종이기저귀 사용을 제한하기도 해 2012년 세계 SAP 수요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약 180만-190만톤에 머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SAP는 중장기적으로 매년 10%에 가까운 수요신장이 예측돼 최근의 수요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다.
2011년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SAP 수요가 확대돼 수급이 타이트했고 지속적인 수요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Sun-dia Polymer, Sumitomo Seika를 비롯한 글로벌 SAP 생산기업들이 공급량을 확대했다.
SAP 증설에 따라 최근 수급밸런스가 대폭 완화됐지만 수요가 증가세로 전환되면 다시 균형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