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유럽과 아시아의 나프타(Naphtha) 가격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나프타 가격 차이는 2012년 12월 톤당 10달러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3년 1월 들어 20-30달러 수준으로 벌어졌다.
또 유럽은 에틸렌(Ethylene) 원료로 프로판(Propane) 사용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나프타 공급과잉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아시아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유럽산 나프타를 아시아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30달러 수준의 가격 차이가 필요하지만, 1012년에는 12월까지 가격 차이가 10달러 수준에 머물러 아시아 수출이 저조했다.
그러나 아시아 나프타 가격이 1월 톤당 960-970달러, 유럽 가격이 930-940달러를 형성함으로써 가격 차이가 수출 가능한 수준인 30달러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3월 후반 거래물량부터 대규모 계약이 성사되기 시작해 약 80만톤 수준의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서는 에틸렌 원료로 프로판이 주목받고 있다.
프로판 가격은 12월 중반까지 나프타 가격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 급락해 톤당 60-70달러 낮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틸렌 원료가 프로판으로 대체됨에 따라 유럽의 나프타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돼 아시아 수출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도 프로판 가격의 기준이 되는 Saudi Aramco의 계약가격(CP)이 12월 톤당 1010달러에서 1월 955달러로 대폭 하락함에 따라 프로판 활용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