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생산기업들이 원료코스트를 즉각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가격체계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 PTA 가격은 한국 및 타이완 생산기업들의 중국수출 현물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중국에서 대규모 신증설이 계속됨에 따라 현물가격으로는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PTA 생산기업들은 원료가격과 연동하는 가격체계(포뮬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Mitsui Chemicals은 2010년 무렵 PTA가 강세일 때 뉴 포뮬러를 시행해 최근 PTA의 채산성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적자폭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PTA와 P-X(Para-Xylene)의 스프레드는 2008년 톤당 150달러, 2012년에는 100달러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Mitsui Chemicals은 생산 효율화 등 각종 코스트 절감 대책을 시행했지만 뉴 포뮬러가 적자 축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1년 말에도 일부가 새로운 가격체계로 협상을 진행했지만 수요기업들의 반발로 대부분 결렬돼 Mitsui Chemicals과 국내기업 일부만이 P-X 가격과 연동해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아시아 생산기업 상당수가 뉴 포뮬러 적용을 협상하고 있어 반영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