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PG(Propylene Glycol) 시장이 공급과잉 상태에 빠졌다.
Dow Chemical이 타이에서 대형 PO(Propylene Oxide) 플랜트를 가동하면서 원료가격이 하락하자 PG 생산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PO의 품질문제로 일본시장에 대량 유입되지는 않았으나 수출은 대폭 감소했고 일본은 연속 수입초과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PG 수급이 대폭 완화된 것은 Dow Chemical과 SCG(Siam Cement Group)이 합작한 SGC-Dow가 Map Ta Phut 공업단지에 PO 39만톤 플랜트를 가동함으로써 100만톤의 아시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우디, 타이, 싱가폴 등지에서 수입해온 중국의 수급타이트가 크게 완화되고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따라서 PO를 원료로 사용하는 PG 생산이 증가해 일시적으로 톤당 2000달러까지 올랐던 아시아 가격이 2012년 6월 나프타(Naphtha) 가격 하락까지 겹쳐 150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PG는 계면활성제 및 식품첨가물, UPR(Unsaturated Polyester Resin)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일본은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아 2012년 1-9월 수출량이 1만6689톤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고 7-9월 수입초과 상태를 기록하자 생산을 감축해 1-8월 생산량이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PG 시장은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으며 SGC-Dow는 2013년 초 PO의 다운스트림으로 PG 15만톤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어서 PG 수급이 균형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신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