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폴리올레핀(Polyolefin) 수입이 엔저의 영향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5월 이후 다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3-4월에는 엔저에 따른 수입가격 상승으로 일본제품 수요가 증가하지만 일본산 나프타(Naphtha) 가격이 5월 이후 인상됨에 따라 엔저효과가 상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3년 1월 일본의 폴리올레핀 수입량은 HDPE(High-Density Polyethylene)가 9373톤으로 2012년 1월에 비해 11% 감소한 반면 LDPE(Low-Density PE)는 2만8831톤으로 7%, PP(Polypropylene)는 2만2927톤으로 24% 증가했다.
1월 거래물량의 가격 협상이 엔저로 전환되기 이전인 2012년 11월 종결됐기 때문에 대부분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3월부터 엔저가 반영된 가격으로 거래될 뿐만 아니라 해외 폴리올레핀 생산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수입제품에서 일본제품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5월 이후 수입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산 나프타 가격이 kl당 6만-6만2000엔에서 6만8000엔 수준으로 인상됨에 따라 폴리올레핀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폴리올레핀 수요기업들은 수입비중 결정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환율과 관계없이 수입을 일정수준 유지할 계획인 곳도 있으나 당분간 가격동향을 지켜본 후 결정할 방침인 곳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수입을 일정수준 유지하면 일본의 폴리올레핀 생산능력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어 수요기업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