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전지, 박테리아로 개발 돌파구
미국-영국 연구팀, 전하 생산 메커니즘 규명 … 에너지원 사용 가능성
화학뉴스 2013.03.26
세균으로만 여겨지던 박테리아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UEA) 생물과학대 연구팀은 미국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연구소(PNNL)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해양 박테리아가 스스로 전하를 생산하고 사용하는 일련의 메커니즘을 밝혀내 <바이오전지 개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3월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동연구팀을 이끈 톰 클라크 박사는 “연구 전까지 박테리아가 호수와 바다의 미네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알았지만 과정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연구가 (박테리아 에너지 연구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전 과학자들은 호수에 포함된 철(Fe)과 망간(Mn)의 정도가 계절에 따라 변화하고 박테리아의 성장 패턴과 관련돼있음을 인식했다”며 “하지만, 어떤 박테리아가 어떤 방법으로 미네랄에 변화를 일으키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사용된 쉬와넬라 오나이덴시스(Shewanella Oneidensis)라는 박테리아는 뉴욕의 호수에서 채취된 것으로 지구 곳곳에 존재하고 있다. 공동연구팀은 연구를 위해 합성한 박테리아가 스스로 전하를 생산한 뒤 미네랄의 표면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서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는 것을 확인하고, 박테리아가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톰 클라크 박사는 “박테리아가 주변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만들어낸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 수 있다”며 연구가 바이오전지 개발의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과학종합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화학저널 2013/03/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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