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Monoethyene Glycol)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MEG와 나프타(Naphtha)의 스프레드는 MEG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2012년 말부터 톤당 2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나프타가 2013년 3월 중순 CFR Japan 톤당 900달러 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MEG도 CFR China 1000달러가 무너지면서 스프레드가 100달러 수준으로 줄어들어 채산성 확보에 문제가 되고 있다.
MEG 가격은 2012년 말부터 이유없이 상승세를 계속했다.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Polyester) 수요가 부진한 상태에서도 MEG는 품질이 낮은 석탄계를 중심으로 신증설이 계획되고 중동기업 일부가 MEG 플랜트의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수급타이트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의 MEG 재고가 80만톤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2월 말부터 폭락세로 전환됐다.
무역업자들이 MEG 가격상승을 유도하기 위해 과다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중국 폴리에스터 생산이 춘절연휴 이후에도 부진하고 일부는 가동을 중단해 생산량이 200만-300만톤 감소함으로써 MEG 폭락을 유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및 MEG 수요가 감소함으로써 3-4월에는 약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2년에는 미국의 이상기온 현상으로 부동액 수요가 감소해 1-3월 미국산 MEG가 중국시장에 대량 유입됨에 따라 공급과잉으로 전환됐고 가격도 급락해 3-4월에는 나프타와의 스프레드가 3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마이너스 스프레드를 벗어난 후에도 채산성을 확보할 수 없는 수준이 장기화됐으나 9월 중순 스프레드가 150달러를 넘은데 이어 12월 말에는 200달러 이상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