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물을 이용해 청정에너지인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4월21일 발표했다.
물에 전기와 열을 가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수전해 기술은 환경오염이 없는 청정수소 제조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800도 이상 고온을 이용한 수전해 기술은 저온 공정보다 전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기 위한 평판형 금속 분리판이 열에 부식되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원 우상국 박사 연구팀은 평판형과 원통형 셀의 장점을 동시에 가진 평관형 수전해 셀을 개발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신규개발한 평관형 수전해 장치는 평평하고 얇은 튜브형 셀을 이용해 집적도가 높으면서도 분리판이 없어 부식될 염려가 없으며, 밀봉 부위를 최소한으로 줄여 가스가 새는 원통형 셀의 단점을 극복했다.
850도 이상의 고온에서 물로부터 시간당 200리터 이상의 수소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앞으로 350리터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우상국 박사는 “화석연료로 수소를 만들면 오염물질을 배출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지양해야 할 방법”이라며 “전기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 수소 제조기술 가운데 고온 수전해 기술은 경제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