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셔 대표, 중동 컨퍼런스에 초청 … 위기극복 대안으로
화학뉴스 2013.04.24
S-Oil을 이끄는 사우디 출신의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가 <중동 석유 & 가스 컨퍼런스>에서 중동과 한국의 협력을 강조했다.
마하셔 CEO는 4월2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 국내 정유기업 대표 중 유일하게 초청돼 연설했다고 S-Oil이 발표했다. ![]() 마하셔 CEO는 “한국의 정유산업은 40년 동안 경제발전에 기여하면서 원유 정제능력이 11배 확대돼 세계 6위의 시설을 확보했다”며 “세계 최대의 고도화설비도 구축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평가했다. 또 “중동과 한국은 조력자이자 경쟁자”라며 “중동은 주요한 원유 공급자로서 한국과 석유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2년 3월 S-Oil에 부임한 뒤 1년 동안의 체험을 바탕으로 중공업에서 첨단산업까지 고루 갖춘 <성장 잠재력>, 대학 진학률 75%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한국 정유산업이 내수시장 성숙기에 달해 최근 10년 동안 수요가 정체한 가운데 미국의 셰일가스(Shale Gas) 개발로 LNG(액화천연가스)의 경제성이 높아져 발전소와 난방용 연료, 등유, 프로판(Propane)을 대체함으로써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동과 인디아에서 대규모 원유 정제설비 증설을 완료함에 따라 수출시장에서 국내 정유기업들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하셔 CEO는 “한국 정유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원유 공급의 안정성 확보가 관건”이라며 “수입 원유 비중을 낮추어 에너지독립을 추구하는 방법보다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들과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윈윈(Win-Win)하는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2013년 21회째를 맞는 <중동 석유 & 가스 컨퍼런스>는 중동에서 개최되는 에너지 관련 콘퍼런스 중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국제회의로 중동 각국의 국영 석유기업 관계자, 국제 에너지 전문가, 트레이더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화학저널 2013/0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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