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불산 수요가 2013년에도 급증세를 이어가 수요량이 2만5000톤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업용 불산은 대부분 55% HF(Hydrofluoric Acid) 형태로 사용되며 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에 물을 혼합시켜 생산하고 있다.
슬리밍용은 LCD(Liquid Crystal Display)를 얇게 깎는 용도로 사용되고, 기존에는 노트북용으로 대부분 채용됐으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슬리밍용 불산 수요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2012년 국내 불산 시장규모는 약 3만톤으로 철강세정제용 및 콘크리트급결제용이 1만톤, 슬리밍용이 2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슬리밍용 호조에 힘입어 국내 불산 시장은 연평균 20%가 넘는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시장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세가 앞으로 5년간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예측했다.
불산 공급은 국내생산 50%, 수입 50%로 추정되고 있으며, 수입제품은 55% HF 형태로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공업용 불산은 대부분 55% 형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반도체 웨이퍼용은 49-50% HF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불산 가격은 톤당 1100-1200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2013년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중국경기 불황으로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현재 가격을 바닥으로 보고 있어 더 이상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국내에서 유일하게 AHF를 수입한 후 물을 혼용해 판매하던 휴브글로벌이 2012년 9월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폐쇄되면서 AHF를 수입해 혼용하는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