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기계연구원은 인쇄전자연구실 김인영 박사팀이 휘어지는 태양전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공정 롤투롤(Roll-to-Roll) 인쇄기술을 이용한 유기태양전지 연속생산 기술을 개발했다고 6월11일 발표했다.
롤투롤 인쇄기술은 종이, 플래스틱 및 금박 등을 둘둘 마는 것처럼 연속적으로 인쇄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공정이다.
실리콘(Silicone) 태양전지는 효율이 높지만 무겁고 가격과 유지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유기태양전지는 말기, 접기 등이 가능한 필름형태의 태양전지로 가볍고 가격이 저렴해 미래 이동형 에너지 저장장치로 각광받고 있으나 롤투롤 방식으로 대량 생산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신규 개발된 롤투롤 방식은 모듈 효율이 2%대로 세계적 연구그룹인 덴마크 국립에너지연구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특히, 유기태양전지의 가장 비싼 소재인 투명전극 ITO(Indium Tin Oxide)를 대체하는 <롤투롤 인쇄 메탈 그리드 메시 전극>을 자체 개발해 제작비용을 절감했다.
김인영 박사는 “신규 개발된 기술은 국내 유기태양전지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인 의미 있는 연구결과”라고 평가했다.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전문지인 <나노스케일>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