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CA(Chlor-Alkali) 시장은 수익성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염산 가격은 5월 kg당 <1원>에서 겨우 30원으로 오른 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가성소다도 6월 50% 함유제품 기준으로 평균 280원을 형성하고 있다. 4월 150원을 형성했던 것에 비해 50%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CA 생산기업들은 염산 가격이 장기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수익개선을 위해 가성소다 가격인상을 유도하고 있으나, 수요처들이 구매에 소극적으로 전환하면서 적극적으로 가격인상을 추진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일부에서는 수요처들의 반발로 280원을 받지 못하고 230원까지 <특가> 형식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삼성정밀화학이 증설한 ECH 플랜트가 8월 가동을 앞두고 있어 CA의 수익 회복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다만, 전력요금에 계절요금이 적용되는 7-8월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해 주목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8월부터 삼성정밀화학이 전해 플랜트를 가동할 예정이어서 앞으로도 수익성을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전력요금이 비싸지는 7-8월에는 가동률을 조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돼 공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력 공급이 타이트한 여름에 계절요금이 부과돼 가성소다를 기준으로 50만톤 생산기업이 가동률을 일정하게 유지하면 6월보다 7월 전력요금이 25억원 가량 더 부과되는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가성소다 수입기업들도 가성소다 가격인상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상은 “중국산 가성소다 가격은 kg당 240-250원으로 국산에 비해 경쟁력이 있고, 품질 차이가 적어 7월부터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