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일 국제유가는 이집트의 정정불안 심화, 미국 경기지표 개선,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은 1.61달러 상승해 배럴당 99.60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00달러 올라 104.00달러를 형성했다.
두바이유(Dubai) 현물도 0.45달러 상승해 99.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7월2일 국제유가는 이집트의 정정불안 심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의 48시간 최후통첩을 거부한 가운데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더욱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부는 최후통첩 시한인 현지시간 7월3일 오후5시까지 정치적 혼란이 수습되지 않으면 현행 헌법을 정지하고 의회를 해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집트 야권 및 시민단체들도 무르시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으면 불복종 운동을 전개하면서 항의시위를 계속할 방침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수에즈 운하와 수메드 송유관을 통해 2011년 약 224만b/d의 석유가 수송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에서 5월 공장 신규주문이 전월대비 1.2% 증가한 4850억달러에 달하는 등 미국 경기지표가 일부 개선된 것도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225만배럴 감소한 것도 상승에 일조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