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Rare Earth) 가격이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희토류의 주산지인 Jiangxi 소재 Ganzhou에서 위법 채굴을 단속해 중희토류를 중심으로 공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 최대의 희토류 메이저인 Inner Mongolia Baotou Steel Rare Earth가 2013년 7월 희토류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중희토류 가격이 4-5% 수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희토류도 2013년 하반기부터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규생산이 개시되나 중희토류와 마찬가지로 품질 문제 등으로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해 상승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Jiangxi 소재 Ganzhou의 희토류 생산량은 세계 2위이며, 디스프로슘(Dysprosium) 등 중희토류는 중국 매장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6월부터 Ganzhou에서 위법 채굴을 단속하기 시작해 중희토류를 중심으로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현지기업들이 10%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2013년 약 3만톤으로 4년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미국, 한국, 일본 수요가 회복조짐을 보임에 따라 수급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중희토류 생산비중이 높은 Ganzhou의 공급이 감소해 수요기업들은 중희토류 가격 인상에 협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7월 중순 무렵 3-4% 수준 인상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 중국 최대 메이저인 Inner Mongolia Baotou Steel Rare Earth는 희토류 제련‧분리 공장을 7월부터 6개월 동안 가동 중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Inner Mongolia Baotou Steel Rare Earth는 2012년 10월에도 희토류 수요 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한 후 2013년 3월 재가동했다.
여기에 오스트레일리아 Lynas 등 다른 국가에서도 희토류 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경‧중희토류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따라서 Inner Mongolia Baotou Steel Rare Earth가 생산을 중단한 것은 가격 급락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란탄(Lanthan), 세륨(Cerium) 등 경희토류는 Lynas를 비롯해 미국, 인디아 등 신규 채굴 프로젝트가 계획되고 있어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가격 및 품질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